"상주는 1천 년 동안 대한민국 수호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몽골과 왜구의 침략, 한국전쟁 등 수많은 국난 위기를 지켜낸 대한민국 호국의 정신문화는 상주가 주축이 돼 뿌리를 내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국난을 타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상주의 호국성지와 의병정신을 더욱 승화시키고 애향심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이를 토대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고, 상주 호국 브랜드화 사업도 차근히 추진해 상주발전의 원동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상주의 호국역사는 고려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대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먼저 고려시대 상주산성에서 몽골의 주력군을 섬멸한 '상주항몽대첩'을 언급했다.
"상주산성은 신라 무열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도모한 곳으로, 지금의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白華山)에 있습니다. 1254년 몽골의 대장군 자랄타이가 이끄는 대병력이 상주성을 침공했을 때 몽골군 절반을 사살해 전세를 바꾸게 한 호국성지입니다."
그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등을 통해 생생히 전해지는 상주산성 전투는 관군이 아닌 승려와 상주 지역민들의 순수한 자위적 항전이었기에 육군전사에도 실릴 만큼 큰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상주시는 2013년 백화산에 이 같은 호국의 역사를 알리는 '상주 항몽대첩 기념탑 및 소공원'(총사업비 7억원)을 건립했다.
이어 그는 "임진왜란 60전 불패신화의 영웅이자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는 상주의 정기룡 장군 묘소와 사당 전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여기에 임진왜란 사상 최초로 중앙 관군과 상주 의병 700명이 함께 뭉쳤던, 왜군 1만7천 명과 접전을 벌이다 모두 순직한 상주임란북천전적지도 대표적 호국성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계를 모아 설치'운영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존애원도 상주에서 생겼을 정도로 상주는 주민들이 나서 나라와 고장을 지켜왔다"고 자랑했다.
또한 "한국전쟁 때는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하는 국군 최초의 승리도 바로 상주화령장전투에서 거두었다"며 "이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국방부는 이곳에서 매년 전승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금 공사가 한창인 상주 화령장전투기념관 조성사업은 상주 호국정신 알리기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 건립사업으로 승인돼 경북도의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3만2천㎡ 부지에 11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기념관, 상징탑, 공원,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육군의 자랑스러운 전투사를 재조명함은 물론이고 상주의 1천 년 호국 역사도 재조명하게 된다"며 "젊은 세대에게 호국과 평화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호국안보 체험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애향심도 강조했다. "애향심은 상주 사람이 상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가짐"이라며 "상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시민에게 상주 발전에 헌신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응당 가져야 할 자세"라고 했다.
그는 "통일신라 때 경주와 더불어 경상도의 한쪽 날개였던 상주의 찬란했던 문화와 얼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문화와 지역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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