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로 이전을 추진 중인 대형 유통'판매시설들이 교통 문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구혁신도시로 옮기려는 외국계 대형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이하 코스트코)은 최근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며 이전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용계동으로 옮기려던 수협의 수산물분류물류센터(이하 수협공판장)는 미흡한 교통 대책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18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코스트코의 교통 개선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심의위원회가 추가 교통 대책을 요구하며 건축 허가를 보류한 지 3개월 만이다. 코스트코 측은 쟁점이 됐던 진출입로 문제를 개선하는 등 심의위원들이 요구한 대책을 대부분 반영했다. 우선 진출로와 진입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띄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병목현상을 피하기 위해 주차장 입구를 2차로에서 1차로로 줄이고, 불법 주정차를 단속할 폐쇄회로(CCTV)를 설치키로 했다. 또 남쪽 혁신대로에는 택시 승강장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코스트코는 확정된 교통개선안을 설계에 반영해 다음 달쯤 건축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동구청은 최근 수협공판장 예정지를 가로지르는 계획도로를 폐지하고, 인근 도로의 폭을 넓히겠다는 수협중앙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전 예정지 앞 반야월로(반야월삼거리~율하교)가 이미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서 수협이 제안한 일부 도로 확장으로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동구청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CCTV와 완화차로를 조성한 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동구청에 기부채납하는 등 교통개선안 도입에 적극적이었다"면서 "반면에 수협은 교통 혼잡이 안심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비용 부담을 이유로 대체도로를 확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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