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이하 광대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른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비 2조1천34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22일 확장 개통한 광대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대구톨게이트에서 동광주톨게이트까지 운행거리가 182㎞에서 172㎞로 줄어들고, 제한속도는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개통 전 하루 평균 1만3천800여 대였던 통행량은 이달 들어 개통 100일을 넘기면서 2만 대 이상까지 급증했다. 김재호(56'대구 대곡동) 씨는 "광대고속도로 확장 전에는 대구에서 목포까지 4시간가량 걸렸는데, 확장 이후엔 3시간으로 줄었다"고 했다.
고속도로를 끼고 산업단지도 들어섰다. 지난달 17일 고령군 성산면 박곡리, 무계리 일원 75만㎡ 부지에선 동고령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 고속도로 동고령IC에서 불과 3㎞ 거리에 위치해 확장 개통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관광 특수까지 일고 있다. 올해 1∼3월 고령을 찾은 관광객은 7만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천여 명과 비교해 40% 가까이 급증했다. 관광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로 볼 수 있다.
고령군은 이달 10일 고령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하는 '광대승천 세일즈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가야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고령군은 접근성과 교통 불편 탓에 호남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령군은 광대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른 이번 협약 체결로 관광 활성화를 통한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