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등록 하루 남기고…현역·예비후보 줄줄이 탈당

주호영 24일 무소속 출마 회견, 류성걸 대구시당위원장직 사퇴

20대 총선에 공천 신청했다 배제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 공천과 관련한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지역구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에 공천 신청했다 배제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 공천과 관련한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지역구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데드라인인 23일 현역의원, 예비후보 등 대구 새누리당 출마자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뤘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주호영(대구 수성을),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이 23일 탈당계를 냈다. 이에 앞서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은 지난 21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김두우 대구 북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손창민 대구 서구 예비후보, 박경호 전 달성군수, 구성재 대구 달성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시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냈으며,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회견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는 주 의원의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수 추천했다.

류성걸 의원도 이날 오후 7시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위원장직도 사퇴했다. 류 의원은 정종섭 예비후보가 단수추천되고 공천 배제된 데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결심했다.

서구에서는 손창민 예비후보가 이날 "제가 앞으로 4년간 서구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인가를 주민들에게 직접 묻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에서는 박경호 전 군수와 구성재 달성 예비후보가 탈당계를 제출했다. 박 전 군수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그는 1991년과 1995년 달성군에서 경북도의원과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1998년과 2002년 달성군수에 잇따라 당선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지방선거 때까지 측근 인물로 알려졌다. 구 후보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새누리당 단수 추천을 받으면서 공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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