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콩고공화국의 드니 사수 응게소(72) 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60%의 지지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고 내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통령 입후보 자격을 70세로 제한하고 7년 중임으로 한정한 대통령 임기를 3선까지 허용하는 내용으로 고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92.3%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야권에서는 투표율이 72%라는 정부 발표는 사기라며 부정행위 가능성을 제기했고, 통신이 끊긴 채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 역시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유럽연합(EU)은 선거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치러질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감시단 파견을 거부한 바 있다.
군 출신인 사수 응게소는 1979년 대통령에 선출된 이후 5년을 제외하고 32년 동안 집권해 왔다. 이번 3선 성공으로 그의 임기는 2023년까지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장, 노점상에 욕설? "직접적 욕설 없었다"
학부모들 "남자 교사는 로또 당첨"…'여초(女超) 현상' 심화되는 교직 사회
[시대의 창] 상생으로!
10·16 재보선 결과 윤 대통령 '숨은 승리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석포제련소 이전 위한 TF 구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