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23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6주기를 맞아 캠퍼스 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안 의사의 조카인 안용생(71), 안달생(68) 씨와 오진영 대구보훈청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 신동학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안 의사는 대한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 나아가 인류평화를 위하여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진정한 대한의 영웅이며, 민족의 태양이고, 세계의 위인이었다"면서 "학생들도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안 의사와 대구가톨릭대의 특별한 인연이 발단이 됐다. 지난 2010년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인 고 안현생 여사가 대구가톨릭대 전신인 효성여대 교수로 재직한 사실을 기록한 학적원부를 우연히 발견했다. 안 여사는 6'25전쟁이 휴전을 앞둔 1953년 4월 교수로 임용돼 1956년까지 3년간 불문학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8세에 아버지를 여읜 안 여사는 프랑스 신부의 보호를 받으며 러시아와 중국 상하이 등에서 불문학과 미술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로 이주했다가 6'25전쟁으로 대구로 피란 와 이 학교에 머물렀다. 이 같은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는 2011년 5월 안중근 연구소를 열고 중앙도서관 앞에 동상을 세웠다. 지난 2012년에는 안 의사의 외손녀 황은실(안현생 여사의 딸) 여사가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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