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모아통증의학과(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백승희 원장이 대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척추환자 시술비 무료지원' 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대구달성경찰서와 사랑모아통증의학과가 소외계층 의료봉사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달 1회 이상 달성경찰서 관내 소외계층을 상대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온 백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 소통 문제로 척추질환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향후 1년 동안 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월 2회, 총 24회 무료 시술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백 원장은 1년 전부터 심한 허리 통증으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만 머물던 중국인 이주노동자 쿠리 씨의 허리 디스크를 사랑모아통증의학과 산하 자운복지재단과 함께 무료로 수술해주었다. 이달 23일에는 허리 질환으로 고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무료로 시술해주었다.
백 원장이 집도하는 고주파 열 디스크 시술(IDET)은 디스크의 손상과 퇴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성 디스크 병인성 요통(디스크 변성증)을 절개하지 않고 고주파 열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시술이 가능해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온 백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의사의 사명이다″며 "한국에 와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움으로써 인술을 전하는 동시에 따뜻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2012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4호로 가입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대구 희망원에서 촉탁의로 노숙인, 지체장애인 무료 진료를 담당하는 '빨간 가방 아저씨'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3월에는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면서도 기부, 봉사,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 납세자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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