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 뒤 공식행사를 재개한 유승민 의원은 24일 무소속 출마 준비를 하고 지지자들을 만나면서 하루를 보냈다.
반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재만 후보는 평소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해 대조를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구 동구 용계동의 선거사무소에서 자신을 따르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탈당 경과와 사유를 설명하고 무소속 출마를 위한 서명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유 의원의 경과 설명에 지지자 일부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그간의 경과를 설명한 이유에 대해서 "그동안 10년 넘게 저와 같이 해오던 식구들이니 제가 당연히 보고를 드려야 했다"며 "이제는 주민들 한 분 한 분이 4'13 총선에서 표를 행사하실 분들이니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에 앞서 새벽 일찍 영주에 있는 선친 유수호 전 의원의 묘소에 다녀왔다. 그는 "탈당도 해서 인사드리러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평소대로 일정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오전 7시 아침인사로 하루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동촌농협주부대학 산악회 인사와 팔공여성산악회 산불캠페인에 참석해 산악회 회원들과 산불방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확정 이후 캠프 사무실로 복귀해 폭주하는 신문사와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대구지역 언론사를 인사차 방문했다. 이 후보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분들의 뜻을 받들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겠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대구와 동구의 발전 등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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