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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 아집 버리자" 영주문경예천 권영창 출마 포기

영주문경예천선거구 20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권영창(73) 전 영주시장은 24일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신인에게 봉사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으로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야인으로 돌아가 훌륭한 정치신인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겠다. 지역을 분열시키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지도자들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을 버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맘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권 전 시장은 이어 "시민화합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바르게살기운동에 몸담고 35년간 활동하면서 바르게살기운동 3대 이념인 진실'질서'화합을 실천해 왔다. 지역발전의 핵심은 지역화합이다. 선거로 인해 서로간의 불신과 반목, 분열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사랑해주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신도청시대에 영주 발전을 위한 일을 찾아보겠다. 공약사항이었던 중부내륙권사업을 당선자가 추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영주시장 재직 때에는 경영행정을 도입했고 32년간 한마음으로 바르게살기운동에 헌신해왔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영주시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이런 공로로 대통령 유공 표창과 주부대학 전국 1위 수상, 시협의회 평가 도내 1위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2012년까지 바르게살기 경북도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해오면서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바 있다.

지역민들은 "지역화합을 위해 권 전 시장이 큰 결단을 내렸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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