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태용號 권·문 '두 창' 알제리 모래바람 뚫었다

전반전 연속골 기선제압…올림픽대표팀 1차 평가전 2대0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문창진(왼쪽)이 2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 평가전에 출전,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첫 골을 넣은 권창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문창진(왼쪽)이 2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 평가전에 출전,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첫 골을 넣은 권창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를 격파, 2016 리우 올림픽 준비가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한 끝에 1승을 챙겼다.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은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올림픽 대표팀뿐 아니라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권창훈은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권창훈은 전반 3분 박용우(서울)가 우리 쪽 진영에서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알제리의 페널티 지역까지 길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었다. 장거리 패스를 잘 잡아 놓은 뒤 자신 있는 왼발로 슛을 시도, 알제리에게 경기 초반 일격을 가했다. 최후방에 버티고 있던 알제리 수비수 3명은 권창훈의 슛을 저지하지 못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30분에 터졌다.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알제리 골문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넘겼고, 문창진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망을 갈랐다.

알제리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강팀. 이름값에 걸맞게 알제리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개인기로 우리 진영을 파고 들었다. 전반 8분과 30분 알제리의 지네딘 페르하트는 장거리슛과 감각적인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동준(성남)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신태용 감독은 선수를 교체하며 주춤하던 공격의 물꼬를 다시 텄다.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진성욱(인천), 문창진을 최경록(잔트파울리)으로 교체했다. 최경록은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대각선 슛을 날렸고, 역시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창민(제주)도 오른발 프리킥을 때렸지만 추가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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