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미술관 '독도 오감도'展

파도·갈매기 입체적 묘사, 생명력 넘실대는 독도

한영섭 작
한영섭 작 '독도'
하태임 작
하태임 작 '바람은 희망을 품고'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독도 오감도(五感圖)'전이 경북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바다 동해와 독도를 미술을 통해 표현하고, 전시함으로써 동해와 독도가 우리 삶의 일부이며 우리 문화의 일부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효선, 김경신, 김경원, 김덕기, 김선두, 김영미, 서용선, 신문용, 신영호, 양상철, 이윤정, 정일영, 조광기, 최문선, 하태임, 한기주, 한만영, 한영섭, 한태상, 황주리 등 원로와 중견, 신진 작가 등 20명이 참여해 아름다운 섬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회화와 조각 등 시각예술로 보여준다.

독도의 신비성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한영섭 작가의 작품 '독도'는 파도와 갈매기의 입체적인 구성으로 생명의 소리와 공기의 움직임까지 보여준다.

독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하태임 작가는 작품 '바람은 희망을 품고'를 통해 동쪽 바다 끝에 홀로 솟아 있는 외로운 독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바람을 통해 희망 메시지로 승화시켜 전달하고 있다.

김선두 작가의 작품 '독도-새들의 고향'은 무거운 주제를 조금은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린 것이다. 김 작가는 "우리에게 독도는 동해 먼바다의 섬이기 전에 우리의 의식 속에 가까이 존재해야 마땅하다"며 "독도는 아이들이 언제든 독도을 찾아 편하게 뛰어놀고, 소풍도 가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작가는 또 "독도가 옛날에도 그렇고 다가올 미래에도 동해의 외로운 섬이 아니라 사람들로 붐비는 우리 마음속 편안한 섬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작가는 직접 독도에 가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했다"며 "독도를 직접 바라본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기대 이상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5월 10일(화)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가면 도슨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053)950-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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