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마음 한뜻 '同心同德' DGB대구은행 지역민 사랑

올해 창립 5주년, 박인규 행장의 '사자성어 경영'

DGB금융그룹 회장이자 DGB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인규 은행장이 지난 21일 취임 3년차 시대를 열었다. 대구은행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DGB금융그룹은 올해 창립 5주년을 맞는다. 취임 당시 '현장과 실용'을 주창하며 실리 있는 경영방침을 내세운 박 행장은 적재적소에 '사자성어'를 강조해 직원들에게 그룹 방향과 경영 현황을 간결'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창립기념일에는 바둑 용어인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 수 한 수 집중함으로써 작은 성공을 모아나가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을 말하며, DGB금융그룹 발전의 큰 틀을 내실 있는 세부계획을 통해 이뤄내자고 했다.

지난 2년간 지역특화 금융상품 개발, 지역 이전 혁신도시기업 살피기 등 지역대표 기업의 소임을 다하는 한편, DGB대구은행의 수도권 및 해외 점포 개설, DGB생명과 DGB유페이 등 계열사들의 착실한 확장과 성장, 연이은 대외 수상 등으로 '큰 그림'을 착실히 그려가고 있다.

박 행장은 위기 때마다 사자성어를 통해 은행의 나갈 바를 제시하고 조직을 다잡고 있다. 취임 첫해 은행 창립기념일에서 혁신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혁자생존(革者生存)의 정신에 더해 빠른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속자생존(速者生存)의 실행력 겸비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지난해 내세운 사자성어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연암 박지원 선생의 가르침으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용시킬 줄 알며,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핀테크 금융이 화두로 제시되며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대두되는 외부 환경과 은행 중심 사업구조 탈피를 요하는 경영효율성 제고의 내부 환경을 고려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한 다짐이었다.

창립 48년 만에 경기도 1호점인 반월공단지점을 개점했고, 그간 시중은행으로만 제한됐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판매가 가능하게 돼 지방은행의 한계 탈피에 주력했다.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2012년 말 개점한 중국 상해지점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건설은행과 외화자금조달라인 강화 등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해 중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취임 3년차인 올해 박 행장이 꺼낸 사자성어는 동심동덕(同心同德). 한마음 한뜻으로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고객을 위한 경영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사자성어 경영은 효과를 나타냈다. DGB금융그룹은 2015년 말 기준 자산 57조원을 기록했다. 취임 당시보다 32% 성장한 것이다. 올 초에도 실효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올 한 해 현장영업'관계형 금융'특화영업의 3대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 지역민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가진 은행으로 오는 2017년 50주년을 준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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