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의 이자소득이 20년 만에 최소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32조1천786억원으로 전년보다 19.5%(7조7천974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수치는 1995년(29조7천340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소 규모다. 감소율과 감소액 모두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낮췄고, 6월에 1.50%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1.72%로 2014년 12월(2.16%)보다 0.4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가계의 이자수지(이자소득-이자지출) 흑자는 1천379억원에 그쳤다. 이는 2014년(1조5천982억원)의 8.6% 수준에 불과하고 1975년(754억원) 이후 40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이자소득 감소율이 19.5%로 이자지출 감소율(16.5%)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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