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주민이 참여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가 25일 청도천 둔치에서 열려 장관을 연출했다.
이 경진대회는 주변에 버려진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행사로 해마다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청정 청도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녹색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실천방안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다른 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회장 양항석)가 주관하는 대회는 이날 9개 읍'면 주민과 새마을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1t 트럭 수거차량 500여 대가 고철, 유리병, 폐비닐 등을 가득 싣고 둔치 일대에서 꼬리를 물고 행렬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경진대회는 생활 주변의 재활용품을 주민이 수집해 읍'면사무소에 모았다가 대회 당일 대회장으로 운반한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변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단장하는 것은 물론 주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군은 우수 읍'면을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2000년부터 시작된 경진대회를 통해 청도군은 지난해까지 고철(3천444t), 폐지(1천144t), 농약병(56t), 폐비닐(1천278t), 비료 포대(283t), 헌옷(304t), 플라스틱(247t) 등 모두 9천196t의 재활용품을 모았다. 누적 판매 금액은 14억2천879만원이며, 모인 기금은 어려운 이웃돕기, 해외 새마을농장 조성사업 실천 등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수집한 재활용품은 800t에 달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주민 참여로 이뤄지는 경진대회는 나눔'봉사'배려의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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