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한국사] 역사 과목 흥미 없어서 성적 안올라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역사 과목에 흥미가 없어서 이번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수능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방대한 공부량 부담감 갖지 말길 시대별 흐름 속 배경·의의 정리를

▶박정희 멘토=올 수능부터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취지에 대해 교육부는 "수험생이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실제 시험은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게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따라서 한국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방대한 양으로 인한 부담감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을 균형 있게 구조적으로 학습하는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대별로 흐름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교과서와 EBS 방송교재를 활용하여 노트에 먼저 시대의 흐름을 정리하고 해당 시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의 배경, 중심인물, 결과적 의의를 정리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평가원에서 제시한 평가 목표인 연대기적 사고와 역사적 상황과 쟁점 인식에 대한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교과서를 반드시 정독한 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나만의 핵심 용어 수첩으로 만들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복습해야 합니다.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입니다. 교과서를 소홀히 다루면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역사를 파악하지 못하고 개별적이고 단편적인 사실에 치우쳐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셋째, EBS 수능특강 연계 교재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합니다. 수능특강의 각 단원별 문제를 풀어가면서 정답도 중요하지만 오답 선지가 어느 시대의 특징인지 확인하면서 살을 붙여 나가면서 수능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사 지정 취지에 근거한다면 2017년 수능에서 한국사는 쉽게 출제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사가 방대한 학습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이후로 한국사 공부를 미루지 말고 전반기에 교과서를 읽어가면서 시대의 흐름을 스스로 노트에 정리하고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사건과 사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개념 정리 후에는 기출문제와 연계교재 문제를 풀어가면서 문제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한국사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왜라는 물음을 던져가면서 한국사의 흐름을 견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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