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무실점 승리'로 통과한 슈틸리케호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끝난 태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7연승을 거두고 가볍게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쿠웨이트가 2차 예선 일정에서 빠지면서 급하게 잡은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은 석현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태국전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A매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우며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무실점 승리의 상대가 대부분 FIFA 랭킹 100위 밖의 약체였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런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는 태국전이 끝나고 나서 "축구에서 역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기록을 경신한 만큼 기록 연장보다는 대표팀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끝낸 대표팀은 이제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1년에 걸쳐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경쟁하는 최종예선을 펼친다.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총 10경기를 소화한다.
지금까지 한국,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5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9일 치러지는 2차 예선 8차전을 통해 나머지 7장의 최종예선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최종예선에 오른 팀들은 한국이 2차 예선에서 만난 미얀마나 라오스처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들이 아닌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태극전사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오로 나서야 한다.
9월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대표팀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6월 5일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FIFA 랭킹 25위인 체코와 대결한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