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반응은 별로지만…
"유명해져서 우리가 하고 싶은 개그 하자"
'조이 프로젝트' 연극 개그맨'
극단 마인의 '조이 프로젝트'가 첫 작품으로 연극 개그맨's를 4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대구 종로 '떼아뜨로 중구'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무명 개그맨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무명 개그맨 정웅(조정웅 분)과 그의 동료 상훈(김상훈 분)이 등장한다. 정웅은 아픈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무대 공연도 마다하지 않으며 유명 개그맨의 꿈을 키워 나간다. 정웅은 상훈과 함께 동화를 각색한 콩트를 선보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시원찮다. 공연 관계자는 정웅과 상훈에게 공연에 좀 더 수위 높은 장면들을 넣어줄 것을 요구한다.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던 두 사람은 결국 동화 '인어공주'와 '신데렐라'를 과도한 분장쇼와 애정신으로 각색해 막장이 된 콩트를 무대에 올린다. "유명해져서 우리가 하고 싶은 개그 해야지."
반복, 과장, 반전 등 코미디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동화를 소재로 각색한 콩트들을 극 중 극 형식으로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조이 프로젝트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매달 연극 한 편을 실험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공연하는 '월간 마인'을 진행한다. 5월에는 미국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 프로젝트는 극단 마인의 두 연출가, 조정웅과 이화섭이 각자의 성씨를 따서 만든 단어 '조이'에 'Joy'(즐거움)의 의미도 녹여낸 프로젝트 이름이다. 조정웅 극단 마인 대표는 "앞으로 연출가 2인이 번갈아 가며 연출을 맡는데다 작품을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간소화하는 묘를 살려, 매달 한 작품씩 무대에 올리는 짧은 주기의 공연 일정을 소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5천원, 중'고생 1만원. 13'14' 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4'7시, 17일 오후 4시. 010-4758-6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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