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구미시가 12억6천만원을 들여 LG브랜드가 붙은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버스 2대를 추가로 구입,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2014년 3월부터 2년간 운영한 결과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지금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된 중국산 배터리를 LG화학에서 생산한 국산 배터리로 교체했다. 전기버스의 심장부인 배터리가 중국산이다 보니 2년간 60여 차례나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했던 것. LG배터리를 장착한 새 전기버스는 기존 전기버스보다 1대 2천만원가량 저렴(6억3천만원)한데도 안전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진에 의해 입증 됐다. 충전시간도 25% 이상 빨라졌다.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 승강장 바닥과 높이가 거의 비슷해 승차하기가 편하다.
한 시민은 "전기버스는 시끄러운 엔진 소음도 없고 진동도 느끼지 못해 승차감이 좋다. 임산부들은 전기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경유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보다 한 대당 월 주행거리 5천100㎞ 기준으로 연간 1천만~2천만원 정도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한 해 동안 30년생 소나무 2만5천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비용대비 수익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의 상징성 만으로도 회색공단 도시의 이미지를 녹색친환경 탄소제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추가로 투입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운행 지역을 다변화해 많은 시민들이 녹색대중교통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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