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핵 추가 감염 없을 듯" 감염 전공의 접촉 394명 역학조사

동산병원 "열흘 지나도 이상 없어"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폐결핵 확진 판정(본지 21일 자 8면, 23일 자 9면 보도)을 받은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아직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동산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접촉자 394명 가운데 73.8%인 291명에 대한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활동성 결핵 판정을 받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자 197명 가운데 87.3%인 172명이 흉부 X-선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영'유아 접촉자의 경우 229명 가운데 131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아직 결핵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밀접 접촉자 80명의 경우 사망이나 중복 확인된 3명을 제외한 77명이 검사 대상이고, 이 중 3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직원 접촉자 160명에 대한 검사도 전원 정상으로 나타났다.

잠복 결핵 검사에서도 아직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동산병원은 영'유아 접촉자 120명에 대해 잠복 결핵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결핵 피부반응 검사(투베르쿨린 스킨 테스트)를 실시해 전원 정상 판정을 내렸다. 피부 반응 검사를 하기 힘든 신생아 23명에 대해 실시한 이그라(IGRA'결핵 특이항원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는 하루 8시간 이상 밀폐된 공간에 감염자와 함께 머물러야 하지만, 그 정도로 장시간 접촉한 환자나 동료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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