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28일 선거 진용을 대폭 보강하고 '흡수통합'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독설을 퍼부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순번 1번과 2번인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김한길 의원이 야권연대 논란 끝에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4인 체제로 운영되던 선대위는 6인 체제로 재정비됐다.
아울러 최고위는 선대위 미래소통위원장에 전정희 의원을 임명했으며 이옥 여성위원장, 유영업 청년위원장, 김지희 직능위원장, 김태일 노동위원장, 박왕규 전략위 공동위원장, 이원정 국민복지단장 등을 추가로 인선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후속 인선으로 당내 공천 탈락자들도 선대위에 보직을 부여받은 만큼 공천을 둘러싼 갈등의 앙금을 씻고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며 총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야권후보단일화 불가피론을 지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임내현 선대위 상황본부장은 김종인 대표를 향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식으로 정글서 못된 짓만 하다가 요직을 물러온 늙은 하이에나처럼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대표는 '바지 사장', 문재인 전 대표가 '오너'"라며 "김 대표가 견뎌낼 수 있을까는 좀 더 두고 볼 문제"라고 비아냥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