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세를 도입한 영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단 것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설탕은 나트륨과 함께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저당 식품이 선호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설탕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은 1천439억원 규모로, 2013년 2천44억원과 비교해 2년 만에 29.6% 감소했다. 지난해(1천735억원)와 비교해도 17.1% 줄었다. 반면 설탕의 대체재로 꼽히는 기능성감미료의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 규모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자일리톨의 원료로 활용하던 자일로스를 설탕과 유사한 형태로 만든 자일로스설탕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당 줄이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발효유'음료 업계다.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8월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해 자사 발효유 제품의 당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야쿠르트보다 3배 많이 판매되고 있는 '야쿠르트 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선보인 커피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도 첨가당을 넣지 않은 제품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지난해 기존 발효유보다 당 함량을 30% 이상 낮춘 '매일바이오 로어슈거'와 당 함량을 기존 대비 25% 낮춘 '프렌치카페 저당 커피믹스'를 각각 출시했다.
'녹색 콜라'로 알려진 '코카콜라 라이프'의 국내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코카콜라가 아르헨티나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단맛을 내 설탕 함량과 칼로리를 30% 낮춘 제품이다. 코카콜라의 상징인 빨간색 대신 녹색을 사용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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