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2학년 정석원 군이 전국 중'고 골프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 군은 24일 용인 레이크힐스에서 열린 제19회 명지대학교 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최종 합계 5오버파 149타의 임교진(신성고) 군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정 군은 대회 우승으로 명지대 입학 장학금을 거머쥐었다.
정 군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교와 늘 지켜봐 주신 부모님, 코치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정 군의 개인 통산 첫 승으로 부친의 역할도 컸다. 정 군의 아버지는 경북도사격연맹 회장을 지낸 정군섭 포항시 사격협회장이다.
정 회장은 "석원이가 어릴 때부터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아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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