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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명 소국 '카보베르데' 첫 월드컵 본선 가나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인 카보베르데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소국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3월 현재 카보베르데의 FIFA 랭킹은 31위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통의 축구 강국으로 꼽히는 국가들보다 앞서 있다.

맨체스터시티의 야야 투레로 유명한 코트디부아르는 36위, 알제리는 37위, 가나는 41위다.

아프리카 국가들뿐만이 아니다. 카보베르데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32위)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34위)보다도 상위 랭킹이다.

인구 50만 명에 불과한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FIFA 랭킹이 이처럼 높은 것은 운이 아닌 실력 때문이라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카보베르데는 지난해 세계적인 강팀인 포르투갈까지 2대0으로 꺾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은 없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조직력의 축구가 카보베르데의 장점이다.

아프리카에는 모두 5장의 월드컵 티켓이 배정돼 있다. 20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각 조 1위에 티켓이 주어지는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의 특성상 톱시드에 배정받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다음 달 발표될 FIFA 랭킹에서 다소 순위 변화가 있더라도 아프리카의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톱시드 배정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5년 독립한 신생국 카보베르데가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40년 남짓한 역사를 가진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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