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토부 조요시 중학생 방문단, 자매도시 경산 찾아 교류활동

윷놀이하고 떡국 만들고…한·일 청소년들 우의 '쑥쑥'

경산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교토부 조요시 중학생들이 29일 경산 사동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사동중 제공
경산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교토부 조요시 중학생들이 29일 경산 사동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사동중 제공

경산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교토부 조요시(城陽市) 중학생 방문단이 28일부터 30일까지 경산에 머물며 청소년 교류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의를 증진한다.

조요시 중학생 방문단(단장 스지 후미야키 조요시 국제교류협회장) 11명은 28일 오후 경산시청과 시의회를 견학했다. 이어 29일 사동중학교 학생들과 한'일 문화 교류 행사를 했다. 이 교류 활동은 경산시와 조요시가 미래 주역인 중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양국 문화 이해와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92년부터 16회에 걸쳐 격년제 상호방문 형태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까지 청소년 400여 명이 상호 방문했다.

29일 조요시 중학생들은 사동중에 도착해 학생과 교직원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사동중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윷놀이와 협동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우리 전통음식인 떡국을 만들어 점심을 먹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는 팔공산 갓바위 등반, 경산 공설시장과 조폐공사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정숙 사동중 교장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중학생들이 짧은 만남이지만 대화와 소통으로 밝은 미래를 꽃 피우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요시 학생들은 "한국에서 즐겁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이번 한국 방문으로 폭넓은 시야를 갖고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경산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스지 후미야키 단장은 "일본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더불어 조요시에서도 경산시와의 교류에 긍지를 느끼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의 교류가 양국 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일 자매도시 청소년 교류활동이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방문단이 경산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의를 쌓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산시와 조요시는 1991년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매년 공무원과 시민, 학생들이 스포츠, 관광, 문화 등의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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