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문화 예술 공간이 있다. 2014년 9월 문을 연 남구청소년창작센터가 바로 그곳. 최상의 음향 시설'조명'그랜드피아노를 갖춘 90석 규모의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회의실, 휴게실을 두루 겸비해 다목적 기능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명덕네거리 부근에 위치한 청소년창작센터는 '문화 예술 생각대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건립됐다. 청소년 대상 문화콘텐츠 개발과 청소년 관련 문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근이 경북예고를 비롯해 200여 개의 음악 연습실, 80여 개의 악기점 등이 자리한 '예술 마을'이어서 청소년창작센터의 의미가 크다. 민상호 예술창작 담당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남구청소년창작센터가 재능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창작센터는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업하여 크고 작은 공연을 펼쳐 왔다. 극단 구리거울과 '봄봄' 연극 공연을 비롯해 인디 뮤지션과의 공연, 생활예술 발표회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였다. 최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꼬마 작곡가'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청소년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창작센터는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학교 단위의 프로그램 이용도 가능하다. 지난해 이곳을 이용한 동아리 학교는 536개, 이용 횟수는 1천500여 회, 이용 인원은 2만여 명에 이르렀다. 대구지역 학교뿐만 아니라 칠곡, 구미, 거창 등지 청소년들도 찾는 공간이다. 현재 센터 소속 동아리로는 댄스팀 4개, 음악 밴드 팀 1개가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동아리 팀은 전문 강사의 지도와 발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청소년창작센터는 뮤지컬, 연극,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이용되고 있으나 특히 음악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녹음 시설을 갖춘 대구음악창작소가 청소년창작센터 내에 문을 연다. '음악을 잇다 꿈을 빚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곳은 최상의 공연 인프라를 두루 갖춰 청소년과 지역 뮤지션들의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음악창작소 신정엽 녹음감독은 "수도권에 치우쳐 있는 대중음악 시설에 대한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고자 건립됐다"며 "최고의 음질로 녹음이 가능하며, 프로 뮤지션은 물론 아마추어 음악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과 녹음, 비즈니스 지원에서 특강, 세미나까지 가능한 남구청소년창작센터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중앙대로 45길 53. 문의 : 053)66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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