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TBC 공동주최 TV토론] 구미을 장석춘-김태환 후보

장석춘 "구미 재도약 위해 경제 살릴 터"-김태환 "시민 선택권 박탈, 잘못된 공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경북 구미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장석춘(왼쪽)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30일 오후 매일신문사와 TBC 공동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0대 국회의원 선거 경북 구미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장석춘(왼쪽)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30일 오후 매일신문사와 TBC 공동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와 TBC 공동 주최 경북 구미을 총선 후보 TV 토론회가 30일 T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김태환 무소속 후보는 왜 자신이 구미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인지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는 공천에 대한 각자 입장을 설명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단수추천을 받은 장 후보는 "대기업이 구미를 떠나고 기업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상황이 심각하다. 새누리당에서 저를 단수후보로 공천한 이유는 구미의 변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구미가 재도약하도록 구미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하고 공천 배제된 3선 현역인 김 후보는 공천 과정의 부당함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은 저를 버리고 구미 시민의 선택권마저도 박탈했다. 이번 공천은 새누리당의 대표조차 잘못된 전략공천이라 했다. 구미 시민의 선택을 되찾기 위해 지난 24일 무소속으로 등록했으며 당당하게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8년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답을 내놨다. 장 후보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에 반대하며 힘과 정치 논리로 이전되는 것은 안 된다. 대구시는 매곡문산지역 취수원을 구미북부지역으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구미시가 국가산단 수질을 관리하고 공업용수도 충분히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구미시가 낙동강 수질오염을 막으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고 2012년 불산 사고 때도 한 방울의 불산도 강에 들어가지 않았다. 시민단체들도 취수원을 이전하면 관리가 부실해져 낙동강이 오염된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취수원 이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감한 사안도 토론 테이블에 올라왔다. 김 후보는 장 후보가 과거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 "민노당은 통합진보당의 전신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장 후보는 "제가 금속연맹 위원장이었을 때 노조와 민노당이 정식 연대를 하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일이다. 단 한 번도 당비를 낸 적도 없고 기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장 후보는 "김 후보는 19대 국회 때 재산 체납 내역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김 후보는 "막내가 사업하다가 작년에 어려워서 270만원이 체납됐고, 직계가족은 다 같이 발표하니 체납 내역이 잡혔다. 저한테 미리 이야기했으면 제가 갚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