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휘말린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개막 엔트리에 윤성환과 안지만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다음주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였던 윤성환이 제외된 것은 예상된 일이지만 불펜의 핵 안지만이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의외다.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안지만의 합류를 결정한 상태(본지 3월 30일 자 22면 보도)였다.
이번 조치는 구단 고위층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여론의 반응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 정규 시즌에 두 투수를 활용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들의 등판 시점은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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