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가지도부 개편이 조기에 마무리된다.
베트남 국회는 31일 응웬 신 훙(70) 국회의장 후임으로 응웬 티 킴 응언(61) 부의장을 공식 선출했다.
응언 신임 국회의장은 공산당 일당 체제의 보수적인 베트남에서 첫 여성 국회의장이자 국가지도부 '빅4'(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가운데 첫 여성 지도자가 됐다.
재무부 차관, 무역부 차관,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치국원으로 개방적이고 대외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회는 4월 2일 신임 국가주석에 쩐 다이 꽝(59) 공안부 장관을, 같은 달 7일 신임 총리에 응웬 쑤언 푹(61) 부총리를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쯔엉 떤 상(67) 국가주석과 응웬 떤 중(66) 총리는 후임자 선임 직전에 사퇴 절차를 밟는다.
베트남은 애초 5월 22일 총선을 통해 새 국회를 구성하고 7월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71) 서기장은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연임됐다.
현 지도부의 임기 말 레임덕을 막고 오는 5월 베트남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와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지도부 개편 시기를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펴온 중 총리가 퇴임하고 지도부의 중도 보수 또는 온건 성향이 짙어져 개혁'개방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쫑 서기장은 연임에 성공한 뒤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 생활을 개선하며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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