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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300 타점 대기록 달성…삼성, NC에 16대5 대승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은 통산 1천3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은 통산 1천3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투수진이 안정적이지 않아 고민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큰 위안이 됐다.

애초 류중일 삼성 감독이 구상한 제1~5 선발 로테이션은 윤성환, 차우찬, 장원삼,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다. 하지만 이 체제가 시즌 초반부터 매끄럽게 가동되지 않고 있다. 교체된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빼어나지 않은데다 토종 투수들의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현재 선발 한 자리가 빈다. 장원삼이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으며 그를 대신한 정인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구위가 좋지 않은 탓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와 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라고 불리는 정인욱이기에 더욱 아쉬운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차우찬이 지난 7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웹스터가 8일 롯데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점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삼성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이다. 벨레스터에겐 아직 물음표가 달렸다 하더라도 장원삼과 윤성환이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어야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날 삼성은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NC를 16대5로 대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낚았다. 구위가 아직 완전치 않고 1점 홈런 3개를 허용한 점은 아쉬웠다. 빠른 공 최고 구속도 시속 141㎞에 그쳤다. 하지만 완급 조절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성 타선은 1회말에만 배영섭의 솔로 홈런 등 장단 5안타로 7점을 뽑아내며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승엽(4타수 2안타 4타점)은 1회말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양준혁(은퇴)에 이어 KBO 통산 두 번째로 1천3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최형우는 4안타, 이지영'박해민'김상수는 각 3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삼성에서 올해 NC로 둥지를 옮긴 박석민은 4회초 윤성환으로부터 135m 거리의 1점 홈런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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