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에 덜미를 잡혀 개막 이후 8경기째 무승(3무5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은 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김승준에게 허용한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임금 체불로 소송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휩싸인 인천은 이날 울산전을 앞두고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했지만, 또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은 채 전열을 갖추기도 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2분 울산의 코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아 인천의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지역 왼쪽에서 기다리던 김승준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결승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33분 윤상호의 패스를 받은 박세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울산 마스다의 슈팅을 골키퍼 이태희가 힘겹게 막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꼴찌에 머물렀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상주 상무가 후반 추가시간에 김성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홈팀 전남 드래곤즈를 4-3으로 물리치고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반 7분 만에 박기동의 선제골로 앞서간 상주는 전반 34분 전남 골잡이 스테보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은 두 팀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전남은 후반 12분 유고비치가 역전골, 후반 30분 스테보가 추가골을 넣어 3-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상주는 후반 38분 박기동의 헤딩 추격골에 이어 후반 43분 전남의 주장 최효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성환이 동점골로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상주 신영준의 슈팅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전남 수비수 양준하의 손에 맞고 또다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뒤집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성환이 결승골을 성공하자 주심은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고, 상주는 승점 3을 따내 제주와 나란히 승점 11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4위 자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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