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 소속 인명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경북도 소방본부에 "의성군 구천면 청산리 야산에서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관계자 50여 명은 인근 산과 마을을 뒤졌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긴급 투입된 인명 구조견 세력(10세'셰퍼드)은 같은 날 오후 1시 50분쯤 구천면 청산리 야산 인근에서 실종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약간의 탈수 증상을 제외하면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군위읍 마정산 인근에서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인명 구조견 제우스(4세'래브라도레트리버)가 1시간 만에 찾았다. 당시 경찰과 소방 관계자 30여 명이 출동했으나 찾지 못한 상태였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소속된 3마리의 인명 구조견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명 수색 현장에 308회 투입돼 2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09년 12월에 경북도소방본부에 배치된 인명 구조견 세력은 다음 달 은퇴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그동안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세력에게 작은 은퇴식도 열어줄 계획이다.
김재훈 경북도 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장은 "실종자를 찾다 보면 장기간의 수색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인명 구조견의 눈부신 활약으로 짧은 시간 내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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