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올해 산불 21% 감소, 피해면적은 293% 늘어나

올해 봄철 잦은 비로 경상북도 내에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줄었지만 피해 면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건과 비교해 21.1% 감소했다. 또 최근 10년 같은 기간 평균 46건에 비해서도 34.8% 줄었다.

반면 올해 도내 산불 피해 면적은 86.05㏊로 전년(21.89㏊)보다 293%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전국 산불 피해 면적(207.1㏊)의 42%를 차지한다. 도내 산림 면적이 190만㏊로 전국 1천만㏊의 19%인 데 비하면 피해 규모가 큰 셈이다.

산불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이 전체의 67%인 20건이다. 그다음으로는 입산자 실화(3건'10%)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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