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대구문예회관 나들이 가자

대구문화예술회관 '2016 살며 예술하며'전 28일까지

김정희 작 'Knock, knock, knock Who are you?'

정인희 작 'The Prison Notebook'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프로젝트 그룹 썬데이페이퍼와 B커뮤니케이션 작가들과 함께 '2016 살며 예술하며'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있는 삶, 삶을 위한 예술'이란 모토 아래 삶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술가들은 예술이 결합된 삶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예술작품을 소비재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에 대한 예술가들의 고민과 해결점을 모색해 본다.

◆썬데이페이퍼 그룹

#삶과 마주했을 때…예술가의 태도 표현

썬데이페이퍼 그룹은 '태도와 작용'을 주제로 예술가의 입장에서 본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현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가상의 예술가 투 컴퍼니(T.u Company)는 공동작업으로 삶과 예술이 만나면서 발생되는 피로감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내놓았다.

권효정 김양환 김정희 노병렬 손노리 손영복 이민경 장종용 조중현 작가는 사회·정치적 문제, 가족과 같은 진짜 삶을 마주했을 때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 등 현실을 보는 예술가의 태도와 삶에 대한 대응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독립출판물서점 더폴락은 '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란 모토로 일기나 낙서 등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예술적 행위를 이끌어낸다.

◆ B커뮤니케이션

#가습기·조명 등 아트 상품 제작

방천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B커뮤니케이션은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문화시장을 조성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강민영 김현수 박준식 서영배 이민주 정세용 정인희 조경희 한승훈 황인모 작가는 가습기, 테이블, 노트, 조명 등 다양한 아트 상품을 제작했고, 김윤경·박보정, 심규리·오수미, 크리스코트·제스흰쇼 작가는 2인 공동작업으로 인테리어 소품, 가죽공예, 프린트 등을 보여준다. 또한 노다웃(nodoubt) 그룹은 관람자의 예술 성향을 알아보는 체험장을 만들었고, 비영리 미술잡지를 발간해온 브라켓 매거진([b]racket)은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준다.

전시기간 중에는 신체 일부나 소지품을 복사해 증명사진을 만드는 교육프로그램과 예술과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날인 5일(목)에는 예술회관 광장에서 야외 특별이벤트로 아트마켓도 열린다. 전시는 28일(토)까지. 053)606-6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