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익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원자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에너지신산업실이 총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등 다른 산업을 융합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우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선두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부산연료전지(30mW급'1천800억원)'서울 노을연료전지(20mW급'1천220억원)'인천 송도연료전지(40mW급'2천200억원) 등이 모두 SPC설립에 의한 공동개발 형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도 지열발전(6.2mW급'798억원)이 공동사업개발 형식으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발전소 자투리 땅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울산 고리원자력본부에 있는 신고리 3'4호기 주변 9만㎡ 땅에 태양광발전소(5mW급'91억원)가 내년 2월 완공된다. 고리태양광발전소가 운영되면 전국 각 원전 자투리 땅에도 모두 35mW급의 태양광 발전소가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수력'양수 발전소의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한 10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도 계획돼 있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태양광 조형물'소형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다양하게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신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것. 한수원 자체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경주 본사 사옥도 태양광(751㎾), 지열(2천391㎾), 태양열(306㎾), 광덕트 9개소, 에너지저장장치(ESS'2000㎾)를 장착했다.
에너지신사업실 김병학 신사업총괄팀장은"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확대 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한수원은 신재생 분야를 원자력에 이은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