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국내 최초의 극장으로 문을 연 단성사가 합천에서 부활한다.
근현대사에서 극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의미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단성사의 경우 국내 최초의 극영화인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부터 시작해 100만 관객을 최초로 돌파한 '서편제'까지 수많은 추억 속의 영화들을 상영했다. 그러나 2015년 3월 멀티플렉스, 소극장과의 경쟁과 재정 적자 등의 이유로 108년의 역사를 끝으로 극장의 기능을 상실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단성사는 곧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한창 내부 마무리 공사 중인 합천영상미디어센터는 1907년 당시 단성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지상 3층, 연면적 975㎡의 규모로 내부에 관람석 260석과 무대, 부대시설을 갖춘다. 앞으로 영상미디어센터는 영화촬영세트로서의 기능과 함께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독립영화제, 시사회, 공연, 세미나실 및 다목적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우리나라 1호 극장이었던 단성사를 곧 합천영상미디어센터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세트장과 함께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새로운 명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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