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6월 3일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은 이례적으로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는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부문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을 진행한다.
백상예술대상은 '청룡영화제' '대종상 시상식'과는 달리 TV 부문도 시상하는 종합예술상이다. 시상 대상은 2015년 4월 16일부터 2016년 4월 13일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같은 기간 동안 공중파와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TV프로그램 등이다.
이번 시상식은 금요일 밤 8시 30분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시작된다. 이번 시상식은 JTBC와 일간스포츠가 공동주관하며 JT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QIY)'를 통해서도 온라인 동시 생중계돼 중국의 한국드라마·예능 인기를 실감케 한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처음으로 영화부문 작품상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영화·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액 비중은 36%나 돼 26%를 기록한 일본보다 앞선다. 방송 콘텐츠 중국 수출액도 지난 2008년 800만달러에 그쳤지만 2014년엔 9200만달러로 뛰어올랐다.
한편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의 TV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응답하라 1988', tvN '시그널', KBS 2TV '태양의 후예' 등 쟁쟁한 작품들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배우학교', MBC '일밤-복면가왕' 등이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엔 백윤식(내부자들), 유아인(사도),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사도), 황정민(베테랑)과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등이 경쟁을 벌인다.
연기상 부문에는 남궁민(SBS 리멤버), 송중기(KBS 2TV 태양의 후예), 유아인(SBS 육룡이 나르샤), 조진웅(tvN 시그널), 주원(SBS 용팔이)과 김현주(SBS 애인있어요), 김혜수(tvN 시그널), 라미란(tvN 응답하라 1988), 송혜교(KBS 2TV 태양의 후예), 황정음(MBC 그녀는 예뻤다) 등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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