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파고 시대, 학교기능은? "있어야" 54.3%-"불필요" 30.8%

대구교육硏 교원 2,229명 설문

'알파고가 학교에 던진 영향은'.

알파고 등 첨단 지능 로봇의 등장에도 상당수 교사들은 학교 기능은 존속될 것이란 의견을 나타냈다.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달 14~22일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2천229명을 대상으로 '미래교육에 대한 교원 인식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더라도 학교 기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54.3%)가 학교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 견해(30.8%)를 웃돌았다. 학교 기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학교기능론' 입장에 대해서는 교장'교감(56.2%)이 일반 교사(52%)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교육의 양상은 변화하겠지만 교육의 본질,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풍토는 더욱 강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미래 사회에 학생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세 가지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감이 61.9%로 가장 높았고 도덕성(45.9%), 의사소통 능력(32.1%), 문제해결 능력(31.8%), 창의성(2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공감, 도덕성과 같이 인간이 지닌 고유한 자질만이 미래 사회 인공지능이 가진 역량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교사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는 '점차 변화할 것'이란 인식이 월등히 높았다. 응답자의 70.7%가 미래 사회에는 교사가 수업을 주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을 협력, 코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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