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행기 내릴 때 담요 덮어썼어요" 경제사절단 동행 차순자 시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차순자 대구시의원(보광직물 대표)이 2일 이란 테헤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일대일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차순자 시의원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차순자 대구시의원(보광직물 대표)이 2일 이란 테헤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일대일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차순자 시의원 제공

"이란은 중동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이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차순자 대구시의원은 2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업기회 창출과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시의원은 "37년 만에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고 생활용품 수입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광직물의 대표로 동행한 차 시의원은 5회 연속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지난 1일 이란에 도착했던 당시 '히잡'(이슬람 전통 두건)에 대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웃었다. 정교일치 국가인 이란은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차 시의원은 히잡을 수하물로 부쳤기 때문에 당장 착용할 수 없어 당황했다.

그는 "히잡이 없어서 항공사가 제공하는 담요를 덮어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다"면서 "기온이 28℃인데 더워서 불편했지만 현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 시의원은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바라본 테헤란 시내에는 건설현장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도시가 건설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짓다가 중단된 건물이 많았다"고 했다.

차 시의원은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일대일 상담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업체를 적극 홍보했다. 보광직물은 현재 패션용 직물원단, 병원 의복, 환자복, 경찰복 등 다양한 섬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차 시의원은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호응이 좋아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차 시의원은 "중소기업은 해외수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수출에 앞장서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이란에 지역 섬유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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