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생명문화축제 14일부터 나흘간

육아·임종체험 등 테마관 대폭 개선

"올해 성주 생명문화축제는 성주읍 성밖숲 500년 수령의 왕버들 숲에서 전 세계 유일의 생(生)'활(活)'사(死) 문화를 보여줄 것입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오는 1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생명문화축제는 왕버들 숲 속 산책길 곳곳에 버스킹 스팟을 마련, 산책길 라이브 공연이 숲 전체에서 열린다"며 "아늑하고 편안한 힐링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올해 5돌을 맞이하는 성주 생명문화축제는 14일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태봉안 출정행사를 시작으로 성주 '성밖숲'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생명문화축제의 한가운데에는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길지인 선석산에 태실을 조성해 태를 봉안했다. 태는 생명 탄생의 의미를 지니므로 세종대왕자 태실은 생명문화의 출발지라 할 수 있다. 생명과 탄생, 장태문화 등 태실과 관련된 것들이 축제의 주요 구성요소.

특히 김 군수는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우선 생'활'사 문화 테마관을 대폭 개선했다. 육아체험, 생명퍼포먼스, 죽음의 의미를 새겨 보는 임종체험, 헬스 케어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를 내용으로 하는 참외 테마 작품, 100여 종의 식물 관람 등 체험행사 및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축제 주제관이 이전과는 달리 개방형으로 조성됐다. 과거 대형 텐트를 설치해 주제관을 운영함으로써 숲을 배경으로 한 축제장의 전체적인 경관이 답답하고 폐쇄적이었던 점인 반면 이번 주제관은 시원스러운 개방형으로 구성돼 생명문화라는 축제의 기본 콘셉트에 어울리는 녹색 경관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축제장 활용범위가 확장된 점은 가장 주목할 사항입니다. 축제장과 전통시장이 이천변을 통해 연결됨으로써 신명난 축제의 물결이 전통시장까지 넘실거립니다. 지난해 성주전통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웅장한 모던형으로 산뜻하게 단장하고 상설공연무대가 마련됨으로써 전통시장과 축제를 연계, 다양한 행사가 가능해졌습니다."

김 군수는 "퍼레이드 행사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축제장과 시장을 연결하는 트램 기차를 운행, 더욱 풍성한 축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성주를 찾는 관람객들이 멋지고 신나는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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