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하 디지스트)의 비리 의혹에 대한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특별감사가 이례적으로 장기화되고 있어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공직복무관리관실 감사팀은 지난달 14일과 15일의 1차 감사에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디지스트를 찾아 업무 전반의 비리 의혹에 대해 2차 감사를 벌였다. 두 차례의 감사에서 적발된 것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감사가 끝나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감사반은 공직사회의 뇌물 비리를 적발하는 암행감찰반"이라고 말해 이번 디지스트 감사도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3차 감사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도 말문을 닫았다. 연간 900억원~1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디지스트의 연구부문 쪽은 아직 본격적인 감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디지스트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현재까지 대형 비리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핵심 보직 간부는 "계약 추진 및 직원 채용'예산집행 적정성 등에 대해 감사가 집중됐으나 자체 파악한 결과 큰 문제가 될 만한 감사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감사는 5년째 디지스트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신성철 총장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감사로 알고 있으며, 장기 감사로 인해 디지스트가 쑥대밭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조직 내부에 불만을 가진 쪽의 진정이나 투서로 이번 감사가 실시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감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앞으로 감사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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