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당이 대구 국회의원을 만나 신공항 유치와 관련한 영남권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키로 해 대구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또 부산 국회의원들은 국토교통부 신공항 용역 조사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안 되면 5개 시도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시당은 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상황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공항은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못 가지는 식으로 돼서는 안 된다"면서 "지방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 시장은 가덕신공항의 활주로를 하나로 줄여 나머지 예산을 대구의 K2 비행장 이전 등에 투입하는 상생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김정훈 의원 역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신공항 입지가 선정된다면 당연히 가덕도가 되겠지만, 용역 결과의 윤곽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부산과 대구경북이 상생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서 시장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회동 제안이 온다면 굳이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무슨 의미로 한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부산 국회의원들이 공감할 수 없는 주장과 요구를 한다면 대응을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정치적인 제스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