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분필 아트 기네스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대구시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역점적으로 추진한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수립이 아쉬운 실패로 끝나고 만 것이다.
대구시는 종각네거리∼중앙네거리 850m구간, 면적은 1만9800㎡를 분필아트 신기록 도전 구역으로 정해고, 7일 오후 1시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 등 2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분필아트를 시작했다. 이날 분필아트 구역으로 정해진 면적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운 종전 기록인 1만8598㎡를 능가한다.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을 위해 대구시는 종이컵 크기의 분필 10만여개를 특수제작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만 해도 대구시와 축제조직위 등은 "현재 기네스 기록의 95% 면적에 그림이 완성됐다"며 "기네스측의 실사 이후에 기록이 공식 인정되겠지만 100% 세계 신기록은 확실하다"고 기대감을 부풀리며 기네스 신기록 작성은 기정 사실이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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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기네스 관리국의 존 제임스조셉(네덜란드)의 검증 결과, 대구시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시민들이 사전에 작가들이 그린 밑그림을 무시하고 제각기 이름을 적거나 낙서를 하는 등 그림을 그린 부분이 있었던데다, 아스팔트 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횡단보도 등 분필이 잘 그려지지 않는 일부 구역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기네스 관리국이 문제를 삼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구간에 물이 사용된 점도 지적사항이었다.
대구시는 참여 인원으로는 역대 최고인 등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해 내년에 다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처음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구간의 교통을 차단하고 한판 놀이를 벌이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8일도 이어진다. 8일 오후 7시부터는 전날 퍼레이드 심사를 통해 선발된 53개 수상팀의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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