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컬러풀대구퍼레이드에는 어린이'청소년'다문화가족'외국인유학생'무형문화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중국'러시아'일본 등 외국팀, 그리고 안동'원주 등 타 시도팀, 소방본부,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퍼레이드팀이 참가했다.
◆동구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린 동구청은 도심 한가운데 고려시대를 재현했다. 927년 팔공산에서 고려 왕건의 군대가 후백제 견훤의 군대를 공격하며 벌어진 '공산전투'를 주제로 퍼레이드를 꾸민 것. 왕건 군과 견훤 군을 상징하는 깃발이 나부끼고,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풍물패의 응원이 울려 퍼지자 진짜 출정을 앞둔 군대같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중구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는 가수 채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도심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지역 통기타 동호회 '어울림'과 자살예방콘서트 봉사단체 '희망을파는사람들'이 기타 합주를 시작하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중구청은 김광석을 주제로 '김광석 노래부르기' 퍼레이드를 펼쳤다.
◆달서구
호피무늬 복장을 입은 원시인 200명이 등장하면서 달서구청의 '선사시대로'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신석기 입석과 청동기시대 돌널무덤 등 달서구의 이색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원시인을 주제로 정했다. 특히 원시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3m 높이의 대형 해골조형물 '선사인'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성구
약 15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밴드를 앞세운 행렬에는 수성구의 역사를 소개하는 피켓을 든 30여 명의 여고생이 뒤따랐다. 또 장애우를 초청해 함께 행진하고 요리사 복장을 한 난타팀이 수성구의 자매도시를 소개하며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수성못을 묘사하고 정호승 시인의 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서구
160여 명의 참가자가 '서구의 소리! 세계를 울리다! 서구의 색!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30분가량 퍼레이드를 벌였다. 행렬의 선두에는 KTX 서대구역 건설을 알리는 기차 모형이 선두에 섰다. 뒤따르는 참가자들은 서구 비산동에서 전승된 날뫼북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행렬의 마지막에는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구를 표현했다.
◆북구
대구보건대 학생 150여 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팀은 고구려와 후백제 전투를 재현하는 등 유생, 의녀, 안경'패션을 표현하는 복장으로 북구의 역사와 산업을 알렸다. 행사에 참여한 배효진(20'보건대 치위생과) 씨는 "준비시간이 길어 힘든 점도 있지만 내년에도 다른 분장으로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구
180여 명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남구청은 대명문화거리 '공연의 젊음'과 '빨래터의 향수'를 현대적 시각으로 표현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달성군
달성군청은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016 달성 토마토 축제를 테마로 111명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광주 충장댄스팀
'너랑 나랑, 거시기 허요~.' 7일 오후 4시 20분쯤 2'28기념공원 중앙에 마련된 A존 무대에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댄스팀 공연이 시작됐다. 가수 울랄라세션이 부른 '너랑나랑'에 맞춰 40명으로 구성된 댄스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곡은 광주시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의 공식 댄스곡이다.
◆해외팀
15세 미만으로 구성된 러시아 피에리아팀은 자국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선보였다. 금발의 파란 눈 아이들을 바라보던 시민들은 인형이 춤을 추는 것 같다며 연신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중국 청두시의 변검 공연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휘자 츠페이(42) 씨의 진두지휘 아래 빼어난 무희들과 중국 전통 가면을 쓴 남자 무용수들이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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