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반 선생님은 어떻게 수업을 할까?"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수업 이야기'가 교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NS를 통해 운영되는 '수업 이야기'는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이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고 대구시교육청 협력학습지원단에 속한 교사 170여 명이 수업 노하우를 올리며 운영해 나가고 있다.
협력학습지원단에 속한 교사들은 교과별 수업 노하우를 매일 1건씩 페이스북(facebook.com/storyofclass)이나 네이버 밴드(band.us/@storyofclass)에 올려 교사들에게 수업 노하우를 전달한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 학생들도 가입할 수 있는 공개 SNS다.
수업 이야기에 올라오는 내용은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받아쓰기 시험 ▷차별화된 교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컵 화분 가꾸기' ▷대칭 관련 수업(도형의 뒤집기, 데칼코마니 수업)의 동기 유발하기 등 수업 방법은 물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원하는 사진 찾는 법과 같이 교사들의 수업 준비, 연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올라온다.
수업 이야기가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하자 교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밴드에 가입한 교사가 한 달도 안 돼 1천 명을 돌파해 최근 밴드 계정 하나를 더 만들었을 정도다.
이재건 달산초 교사는 "매일 아침 밴드에 참신한 수업 관련 이야기가 하나씩 올라온다"며 "생각지도 못한 참신한 수업 아이디어를 읽으면서 우리 반 수업에도 꼭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수업 이야기에 새로운 수업 방법을 꾸준히 올리는 최화실 협력학습지원단 교사는 "학생 중심의 수업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면서 선생님들의 반응과 열기가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며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수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한편, 수업 이야기에 꾸준히 자료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는 협력학습지원단 교사들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수업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SNS는 물론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연수와 컨설팅을 통해 해당 교사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고민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이야기'는 교육연구정보원과 초등교육과가 함께 이끌어가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 3.0의 취지에 적합한 사업이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수업 방법 탐색, 연구 지원 등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데 주력해 수업 혁신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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