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까지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되는 EBS1 TV '세계테마기행'은 베트남이다. 첫 방송에서는 거대한 산과 계곡, 겹겹이 다랑논을 일구고 사는 베트남 몽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베트남 기행의 첫 여정은 해발 1000m가 넘는 북부 고원지대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극찬하는 베트남 북부 무깡짜이를 찾아가는 길. 구름 속에 가려진 거대한 산과 계곡, 굽이굽이 실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경 속의 마을 카오파 패스에 도착한다.
마을 안 유치원에선 마침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전통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엄마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한 시간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무깡짜이다. 3천여 개의 다랑논이 산등성이에 겹겹이 싸여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아름다운 풍경이 저절로 생겨난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산등성이를 깎아내고 나무를 뽑고 돌을 고르는 여인들. 한 평의 땅을 얻기 위해 아이들까지 온 식구가 흘린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다시 10시간 정도 험악한 고원지대를 달려 도착한 곳은 하장 성이다. 마을센터에서 피리 춤을 추고 있는 소년 소녀를 만난다. 피리에는 몽족의 슬픈 전설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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