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자살을 시도한 60대 여성을 신속한 조치로 구조한 경찰관이 동료의 귀감이 되고 있다.
6일 오후 1시 22분 대구 달성경찰서 가창파출소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가창면 오리에 있는 동제미술관 좌측 상류 하천에 여성 1명이 빠져 있다는 것. 신고를 접수한 가창파출소 최종국, 강성민 두 경위와 김영탁(사진) 순경은 112 순찰차에 올라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현장으로 향했다. 두 경찰관은 현장으로 가는 중 119안전센터에 출동을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된 지 4분이 지났을 무렵 현장에 도착한 세 경찰관은 어렵지 않게 물에 빠진 여성을 발견했다. 최 경위는 곧장 바위를 타고 하천으로 내려가 수심 2m에서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건져냈다. 강 경위는 이 여성을 바위에 올린 후 숨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건강 상태를 살폈다. 38분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와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후 이 여성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최 경위는 "평소 가창에서 물에 빠져 곤란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는 걸 알고 있어 상황 발생 시 조치 방법을 잘 숙지해둔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물에 빠졌던 여성은 김모(68) 씨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 홀몸노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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