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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에스모도' 판매 ㈜명성…출시 4년 178억 매출

원통·사각형 디자인 외관에 힘써…기업 판촉물 年 400만 개 판매고

판촉물 전문업체에서 보조배터리 및 무선가전 전문업체로 거듭나려는 (주)명성의 김명용 대표가 자사 대표 브랜드인 보조배터리 에스모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판촉물 전문업체에서 보조배터리 및 무선가전 전문업체로 거듭나려는 (주)명성의 김명용 대표가 자사 대표 브랜드인 보조배터리 에스모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휴대용 충전원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부터 보조배터리 제조업에 뛰어든 대구 판촉물 전문업체 ㈜명성(대표 김명용)은 사업 초기부터 미려한 디자인과 안전한 배터리를 고집한 덕분에 소비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성이 2012년 내놓은 보조배터리 브랜드 '에스모도'(S.Modo'똑똑하다는 뜻의 Smart와 양식'방식을 뜻하는 스페인어 Modo의 합성어)는 출시 4년 만에 이 업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2009년 5억원에 그치던 이 업체 연매출은 보조배터리를 내놓은 2013년 66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부쩍 뛰었다.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 보조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개인은 물론 홍보용 판촉물을 제공하려는 기업들도 대량 주문하는 등 연간 400만 개의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명성은 외관이 예쁘고 휴대성이 높아야 소비자가 구입한다는 생각에 대구시'대구디자인센터에 디자인을 의뢰했다. 덕분에 미려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속속 적용했다.

AA건전지 정도 두께의 원통형 디자인, 두께가 최신 스마트폰만큼 얇은 사각형 디자인 등이 있으며, 대다수 제품에는 배터리 잔량을 가늠할 수 있도록 LED 지시등을 설치했다.

충전 형태별로는 한 번에 1개 또는 2개의 USB 케이블을 꽂아 충전할 수 있는 제품, 보조배터리에 내장된 충전 케이블 하나에 마이크로USB 5핀(안드로이드)과 애플 8핀(아이폰) 단자가 모두 설치된 제품 등이 있다. 용량은 최소 500㎃h에서 최대 1만3천㎃h으로 다양하다. 1만3천㎃h 용량 제품으로는 갤럭시S7(배터리 용량 3천㎃h)를 두 번 완충하고도 절반 정도를 더 충전할 수 있다.

에스모도는 최근 태양광 집광판과 자기식 무선충전장치를 모두 내장한 보조배터리의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명성 측에 따르면 야외에서도 보조배터리를 상시 충전할 수 있고, 충전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무선충전 지원 제품에 한정)을 충전할 수 있다.

김명용 대표는 "판촉용 제품으로 시작한 보조배터리 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보조배터리 산업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무선가전 전반으로까지 옮겨갈 것인 만큼, 다양하고 편의성이 높은 휴대용 가전을 속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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