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 베이커리 카페 '분 더 브레드'

김기영
김기영 '분 더 브레드' 대표가 인기 제품인 '크림치즈 모찌'를 소개하고 있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 최근 핫 플레이스가 하나 더 늘었다. 베이커리 카페 '분 더 브레드'(Boon The Bread)다. 아직 개업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주변 아파트단지 주부와 직장인 사이에 벌써 유명세를 치르는 '맛 깡패'다.

◆아침에는 브런치카페

황금연휴 직후였던 지난 9일 오전 11시. 100여 석에 이르는 '분 더 브레드' 2층은 고소한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찾아온 식객들로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삼삼오오 모여앉은 테이블마다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고, 종업원들은 내놓기 무섭게 바닥을 드러내는 빵과 요리들을 채우느라 분주하게 오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는 브런치 뷔페는 지난달 20일 문을 연 '분 더 브레드'를 단숨에 '명소'로 만들었다. 10여 가지의 갓 구운 빵과 계란프라이, 치즈, 햄, 베이컨, 과일, 수프, 샐러드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시간 제한도 없다. 김기영(47) 대표는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직장인과 맛을 우선하는 주부층 모두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며 "빵과 요리는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박 조짐 '크림치즈 모찌'

'분 더 브레드'가 내세우는 대표 제품은 '크림치즈 모찌'(5개들이 1상자 1만7천800원)다. 베이지색 겉모습은 투박해도 쫀득한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전담 제빵사가 하루 종일 만들어내지만 저녁 늦게 가면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김 대표는 "전국 곳곳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빵이 있듯 대구 하면 떠오르는 빵으로 키우고 싶다"며 "크림치즈 모찌만 공급받아 판매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블루베리 잼을 얹은 '블루베리 브리오슈', 오징어 먹물로 만든 바게트에 달콤한 연유 크림을 넣은 '블랙 맘바'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간단한 식사로 제격인 '돌돌소시지', 팥앙금과 고메 버터가 조화로운 '앙버터', 에스프레소 커피가 들어간 모카빵에 호두·아몬드를 뿌린 '모카 코코' 등도 인기다. 모든 빵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테디 베어 인형도 인기

짙은 푸른색 유리로 치장한 건물 외관도 눈에 띄지만 '분 더 브레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구석구석에서 반기는 테디 베어 인형들이다. 비매품이기는 하지만 2층 계단에 놓인 어린이 키만 한 제품은 무려 1천800만원대에 이른다. 김 대표가 국내 판권을 가진 업체를 설득한 끝에 어렵게 '데려온' 인형들이다. 김 대표는 "베이커리도 즐기고 테디 베어도 구입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한 빵집일 것"이라며 "어린이·여성 고객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인형 가격은 1만9천~5만7천원.

▶주소 및 연락처: 대구 수성구 범어동 804-77, 053)742-2002.

▶주요 제품 가격: 브런치 뷔페 1인당 6천원(음료수 1잔 별도 주문 필수). 단품 빵 3천원 안팎, 롤케이크 1만8천원, 커피 3천800~5천800원(10잔 구입 시 1잔 무료), 잼 종류 5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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