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공수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차우찬과 박한이 등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진 못했으나 대체 요원들이 분발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1일 믿었던 선발투수 장원삼이 무너지면서 LG 트윈스에 2대16으로 대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장원삼은 오랫동안 삼성 선발투수진의 축으로 활약해온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삼의 별명 중 하나는 '짝원삼'. 짝수해에 더 잘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것이다. 2010년과 2012년, 2013년을 더해 장원삼이 거둔 승수는 41승. 2011년과 2013, 2015년의 승수를 더하면 32승이다. 특히 2012년에는 17승 6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짝수 해인 올해 모습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이제 서른셋이 된 장원삼을 두고 하향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마운드에 선 장원삼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3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맞고 9점이나 내줬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노려 던지는 공은 너무 많이 벗어났고, 밋밋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는 LG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장원삼을 공략하며 불붙은 LG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고 삼성은 7점을 더 내준 뒤에야 짐을 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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