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신심으로 두 손 모으고 환희로운 마음으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도림사 회주 선각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든 이웃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희망이 넘치고 저마다의 마음에 따뜻한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선각 스님은 "'하늘 아래 땅 위에 오직 나라는 신령스러운 불성만이 존귀하다.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잠겨 있으니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란 말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2천500년 전 탄생하시면서 외치신 말씀"이라며 "이는 모든 생명은 존귀하고 보호받아야 하며 또한 모든 중생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평등과 존엄의 가치를 선언한 것이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과 조화의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셨으며 오직 사람이 주인임을 깨닫게 하셨다. 이날이 바로 위대한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부처님이 탄생하신 날"이라고 설명했다.
선각 스님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청정수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면서 탐욕의 때를 아울러 함께 씻으려 한다"며 "우리가 하나하나 밝힌 연등은 내 마음을 밝히고 이웃을, 대한민국을, 어둠에 싸인 온 국토를 밝혀 마침내 무명에 싸인 우리네 마음마저 훤히 밝혀줄 광명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각 스님은 "내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존중해야 하고, 내 가족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아픔을 나누면 가벼워지고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 내 얼굴인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 어떤 큰 아픔도 이겨내도록 이웃의 손을 함께 잡아 주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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